1월의 첫 외식.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산에서 엄청 오래 살았고 또 수도없이 자갈치시장을 오갔지만 처음먹어본 생선구이집. 예전에는 여기 앞에 있는 꼼장어집도 많이 갔었는데 생선구이집은 앞으로 지나가기만 했었다. 뭘 먹을까 검색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선구이. 검색해보니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맛집이라는 한월식당이 있다. 지하철역에서 매우 가까워서 딱이다 싶었음. 위치는 자갈치 10번출구로나와 바로 나오는 농협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은다음 안쪽까지 직진으로 쭉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보면 생선구이집이 쭉 있는데 조금만 걷다보면 바로 보인다.
파란색 간판으로 보인다. 이간판은 그런데 위로 올려다봐야지 보임.
눈높이에 작은간판도 보인다. 이 골목 오른쪽은 쭉 생선구이집이다. 앞에는 앞에서는 이모님들이 들어오라고 맞아주신다. 메뉴를 보니 생선 구이 외에도 다른것들도 많이 파는 모양이다.
구워진 생선들이 쌓여있다. 지금 보니 생선 종류가 제법 많아보임. 사실 이때 너무 배고파서 바로 들어가서 먹고는 배두드리며 찍은 사진이다.
생선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 앞 철판에서 사장님이 생선을 굽고 계셨다. 이때는 잠시 안계실때다.
메뉴판이 쭉 있다. 우리는 2명이어서 생선구이 만원짜리로 2인 공기밥 별도이므로 밥도 2개 시켰다. 우리가 간시간이 3~4시인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절반 이상 차있었다. 메뉴판에 다른것들도 많지만 모든사람이 다 생선구이를 먹고있다.
조림도 있고 해물탕도 있었군. 점심이라 소주를 안시켰는데 지금 생각하니 안주로도 괜찮을것 같다. 들어가면 이모님이 자리를 안내해주신다. 매우 바빠 보이심. 들어가자마자 앉자마자 바로 주문했다.
이렇게 사진메뉴판도 있다. 내생각에는 아마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메뉴판이지 않을까 싶다.
추가반찬은 셀프라고 적혀있다. 매우 바쁜 가게인듯함.
바로 기본찬이 나온다. 숟가락을 착착 꺼낸다. 앞접시 두개와 간장종지도 2개 따로 주심. 반찬은 다 그냥 무난했다. 좀 특이한 메뉴를 소개하자면 까나리젓갈이다. 먹어봤는데 어마어마하게 짜다. 문 위에 까나리 젓갈도 따로 팔고 있다고 적혀있음.
기본으로 매운탕이 나온다. 와 진짜 핵 별미임. 국물이 깊고 맛있다. 안에 들어있는 생선도 부드럽고 살도 제법 통통하다. 이거랑만 밥먹어도 밥이 술술 넘어간다.
기다리니 밥을 주심. 앞에서도 소개했지만 공기밥은 별도이다.
가루와사비가 종지에 개어져있다. 간장이랑 찍어먹게 세팅했다.
생선이 나왔다. 생선이 은근 굽기 힘든데 정말 맛있다. 살도 모두 오동통함. 가격에 따라 생선 종류가 다른것 같다. 우리는 만원짜리 2명. 한마리 한마리 다 생선살도 실하고 잘 굽혀져있다.
매우매우맛있다. 이집을 추천하는 이유는 사이드메뉴인 매운탕도 맛있고 생선도 맛있다. 그리고 손님이 많기때문에 회전율이 매우 빠를것 같다. 공기밥까지 일인당 만천원에 이정도 퀄리티하면 훌륭한것 같다. 또 가볼것 같다. 다음에는 칠천원짜리도 먹어보고 만오천원짜리도 먹어보고싶다. 자갈치 맛집으로 매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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