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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어디갔니(국내)/부산

부산시립미술관전시 시오타치하루 영혼의 떨림

by 제이아카이브 2019. 12. 23.

오랫만에 혼자 미술관. 트위터를 보다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새 전시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집에서 엄청 먼 해운대 까지 갔다.
같은 부산이지만 서부산에서 동부산은 넘나 먼것.
부산시립미술관은 거의 10년만이라 가는길이 즐거웠다.
작품에 집중하면서 감상하기에는 혼자가 최고인것 같다.
아래 글은 본인이 직접 감상한 글으로 전시 작품 사진과 스포일러가 가득하다.

 

 

표는 1층에서 사면된다. 5,000원이다. 2층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되어있다. 확실히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고 조용하다. 나는 2시쯤 방문.

 

 

시오타치하루 영혼의 떨림.
개인적으로 나는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전시를 보기보다는 먼저 아무 지식이나 정보없이 작품을 먼저 감상하는 편이다. 먼저 오감으로 충분히 느끼고 감상한 후 작품성명을 찾아보는 편.

 

전시 내부

 

배에서 빨간 물감에 올라오는 느낌이다. 직접보면 더 재밌다. 빨간 실로 이런 느낌을 표현해놨다. 큰 방 하나가 이렇게 되어있다. 처음 들어가면 바로 있는 작품.

 

 

원래 바다에 배가 떠있어야 하는데 마치 바다밑에 또 바다가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내 나름대로 해석하면서 발걸음을 옮긴다.
내가 갔을때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렇게 텅빈 온전한 전시실을 찍을수 있었다.
이때까지는 빨간 색감이 강렬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작가의 초기 작품인듯. 이렇게 그림들이 있다.

 

 

첫번째 설명.

 

 

사실 이 사진을 보는순간 충격이었다. 작가가 퍼포먼스 한것을 사진으로 찍은것이라 했는데 처음봤던 실로된 작품이 다시 보였다. 그 빨간색들은 피를 표현한 것일까?
이때부터 약간의 두려움과 무서움을 안고 작품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영상인데 나체로 흙위를 뒹굴었던것 같다.

 

 

두번째 방으로 옮기고 난 후 첫번째 전시장들 본 모습.

 

 

여자 작가다. 마음에 괴로움이 있는걸까 궁금하다.

 

 

진흙욕조에서 진흙으로 목욕을 하는 퍼포먼스.
한참을 찡그린 얼굴로 봤던것 같다. 무슨이유일까.

 

 

여자분이 벗은채로 누워있고 마치 수혈하는듯한 동영상.

 

 

이번에는 까만색이다.
뭔가 탄 재의 느낌을 받았는데 실제로 이 작가가 그런 스토리를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중간에 불에 탄듯한 피아노도 전시되어있다.

 

 

조금 작품들을 감상하고 보니 위 천조각들이 약간 피부 조직으로 보인다.

 

 

이 작품들은 마치 장기랑 뼈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음 전시방으로 이동하는 중간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작품도 있다.
미니어처 같은 느낌인데 각각이 실로 연결되어있다.
이 작가와 연결된 물건들인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맘에들었다.

 

 

가까이 가보니 거울로 되어있어 놀랐다.

 

 

보이지 않는 거리.
제목이 마음에 든다.

 

 

전시장 나가는곳 앞에있는 작품. 뭔가 여기서 바라봤을때는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줄 알고 기웃거렸는데 끝쪽으로 가니 뚫려있었다.

 

 

베를린장벽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나가는 문 옆에는 작가가 설치미술가로 활동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었다.
혼자 오롯이 작품을 볼수 있었고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작품들을 천천히 곱씹으며 감상할수 있었다.

 

 

한층 더 올라가면 무료전시도 하고 있다.
마음에 들었던 작품 몇가지 사진을 올려본다.

 

 

 

작가에 대해 찾아보니 도쿄 모리미술관에서 관람객 66만명을 모으신 분이라고 한다.
전체적으로 약간 그로테스크하고 마음이 뭔가 슬픈 부분이 있는 전시였는데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고 작품과 작가님께 대해 더 깊이 이해할수 있었다.
부산여행을 오신다면 가볼만한 전시로 추천한다.

 

*내돈주고 내가 본 전시입니다.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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