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도착하니 저녁이었다. 그날은 그냥 자고 다음날은 노스프리미엄아울렛가서 하루종일 쇼핑을 했음. 아울렛에서 완전 간단하게 피자 한조각 먹었었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 찾아보니 마침 우리가 묵는 뉴욕뉴욕호텔 바로 1층에 유명한 스테이크 맛집이 있었다.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 배도너무 고프고 어디 다른 맛집을 찾아갈 에너지도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호텔룸에 짐을 풀어놓고 바로 내려왔다. 찾아보니 보통 라스베가스에 가면 고든램지 레스토랑에 가셔서 햄버거를 많이 가시는듯 하다. 미국 현지에 계신분들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으시는듯. 갤러서 스테이크 하우스는 맛집이라 예약해야한다는 포스팅을 봤어서 룸에 짐을 내려놓으러 가기전에 입구에수 여쭤봤는데 예약안해도 그땐 자리가 마침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바로 내려옴.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실제 뉴욕에도 있다. 분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너무 피곤하면 소화능력이 막 떨어지는것을 경험한 우리는 스테이크 하나와 사이드 하나만 시켰다.
입구에 드라이에이징되어있는 고기들이 걸려있는걸 봐서 대표메뉴인 뉴욕스트립 하나 버섯볶음 사이드로 하나 콜라 한잔을 시켰음.
일단 먹어보고 배가 고프면 하나를 더 시켜먹자고 했다.
술 종류도 여럿 있음. 술을 즐겨하는 편인데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미국여행에서는 꺼리게 됐었다. 자기전에 맥주한캔하고 자는게 낙이었는데 이번여행에서는 그런 소확행이 없었던것 같다. 이제 운동을 열심히 해야하나. 예전보다 많이 못먹고 소화력도 떨어져서 슬프다. 지금보니 메뉴에 샐러드도 있넹. 스테이크만 먹으면 느끼하므로 좀 신선한 야채를 먹어주어도 좋을것 같다.
기다리고 있으면 물이랑 빵을 주신다. 기본 나오는 빵들이 약간 다 시큼한 빵들이다. 버터에 찍어서 먹으면 됨. 배가 고파서 몇개 와구와구 먹었다.
인테리어는 벽에 유명인사들 사진이 걸려있다. 원형 테이블에 흰천이 깔려있음. 매번 걷고 다시 까는것도 일이겠다는 헛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담당 서버분은 매우 친절하셨다. 미국은 팁문화가 있어서 왜인지 친절도 다 돈으로 보인다ㅜ 나의 썩고 왜곡된 마음ㅋㅋ
데이트하시러도 많이 오시는듯 했다. 분위기가 아늑하고 괜찮다.
우리가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왔다. 미디움레어로 시켰다. 스테이크는 미디움 레어쥬. 사진이 좀 많이 작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제법크다. 물론 잘드시는 분들이라면 1인 1 스테이크도 가능하겠지만 우리는 둘이서도 충분히 잘 먹었다.
사이드로 시킨 버섯볶음. 맛은 있었지만 약간 후회했다. 스테이크랑 먹을꺼면 조금 더 후레시한 야채를 시키는게 나을것 같다. 그래도 콜라랑 잘 먹었다.
전체샷이다. 스테이크는 각자 썰어먹으면 된다. 사진을 보고있자니 군침이 돈다. 미국에서 택스제외 스테이크가 53불이면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것 같다. 물가가 하도 비싸서 이정도는 가성비로 느껴지는 마법.
미디엄 레어로 잘 굽혔다. 맛있당. 사진보니 배가 너무 고프다. 포스팅 끝나고 밥을 먹어야 할듯. 우리는 둘이서 모자라지 않게 잘 먹었다. 다른 테이블들을 보니 우리보다 조금 더 많이 시키시는듯은 했다. 하지만 엄청 많이드시는 분이 아니시면 1인 1스테이크까지는 조금 양이 많을것 같다.
마지막 계산서. 저녁이기도 했고 저기 나온데에서 20%팁 추가로 냈다.
입구에는 이렇게 숙성시키고 있는 고기들이 전시되어있다. 고기에 대해서 자세히 몰라서 이 과정이 고기맛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잘 모르겠다.
잘은 모르지만 내 입은 정직하다고 맛있었다. 2년전에 뉴욕에서 먹어본 피터루거 스테이크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충분히 가격대비 만족스러웠다. 라스베가스 가성비맛집이라고도 볼 수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스테이크 맛집을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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