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2시쯤 취침. 아침에 일어나서 가이드님이 끓여주신 맛있는 라면을 냠냠하고 출발. 전날에는 밤이 너무 늦고 어두워 숙소 주위가 어떤지 전혀 몰랐는데 이런 황무지에 캠핑카랑 펜션이 있다. 이국적이구만.
아침 첫 코스는 파웰호수이다. 진짜 너무 예쁘다. 눈온다고 걱정했던게 싹사라짐. 파란 하늘도 너무 예쁘고 낮게 떠있는 구름들도 잘 어우러져 있다. 잘먹고 잘자고 아침부터 상쾌했던듯. 전날 수다를 많이 떨어서 인지 여행팀들과도 무척 친해졌다.
오기전에 노스프리미엄아울렛에서 아빠선물로 산 콜롬비아 아우터를 뺏어입고선 좋아하고 있네용.
저 돌에서 점프샷 찍다가 무릎 아작날뻔. 넘 좋아서 흥분한 모양이다. 사진보니까 또 가고싶다. 약간 찹찹하고 청량했던 공기가 기억나는듯 하다.
다음은 제일 기대했던 엔텔롭캐년. 윈도우 배경화면인가. 사진으로만 보던곳. 눈와서 못갈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히 갈수 있었다.
한 8~10명씩 팀을 짜서 인디언가이드님이 인도해주신다. 우리 가이드님은 엄청 어린 친구. 20대 극초반인 친구였다. 위험하기도하고 앞에 사진찍느라 뒷팀들 밀릴수가 있어서 빨리빨리 가라고 한다. 정해진 포인트에서만 사진찍을걸 권장하는데 그래도 곳곳에 사진 찍어야쥬? 눈치껏 찍으면됨.
우리 가이드는 사진도 잘 찍어주고 잠깐이긴 하지만 사진찍는 필터쓰는법도 가르쳐 주었다. 뒷팀은 가이드가 완전 별로였는지 우리팀과 비교하면서 엄청 화가나신것 같았음. 가이드님 뽑기도 운인것 같다.
사실 앤텔롭 캐년은 사진으로 보면 정말 멋지지만 실제로 봤을때 가장 실망했던곳. 이때까지 본 대자연은 카메라가 절대 그 광활함을 잡지 못했는데 여기는 신기하게 실제 눈으로 보는것 보다 카메라 렌즈로 보는게 더 멋있다.
자연도 사진발인가요?ㅋㅋ 오 이사진은 내가 찍었지만 좀 잘찍은듯. 하늘이 막 밝은게 아니어서 사진도 생각보다는 잘 안나온다. 그리고 혹시 방문하신다면 꼭 후드티나 모자를 쓰고 가시길. 엄청난 모래 폭포가 머리에 쏟아진다. 온 몸 구석구석에 모래가 다 들어가있음. 눈도 제대로 못뜰때도 있었다.
도비는 자유에요~~ 신났구먼
베스트 포토. 실제 눈으로보면 절대 이느낌은 안나옴. 다 사진발입니다~ 그래도 배경화면으로만 보던 곳을 가서 넘 신기했다.
다른곳으로 옮기던중 화장실에 들렀다.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신기한 음료가 많았음. 넷다 어마무시하쥬? 너무 재밌어서 사진찍어 보았다. 오사마빈라덴 눈 보소ㅋㅋ
더프 에너지 드링크. 맥주면 하나 사먹으려 했는데 에너지 드링크다. 포장이 귀여움.
다음은 자이언캐년. 이날 참 날씨가 오락가락 했다. 그래도 일기예보에 2일 내내 흐리고 눈비라 되있었는데 불행중 다행인지 조금 흐리긴 했지만 꽤 괜찮았다. 이렇게 파란하늘이 막 보였다가도.
오분만에 또 흐려짐. 풍화와 침식으로 이 산들이 결무늬로 깎인 거겠지?
자이언 캐년을 진정으로 즐기려면 트레킹을 해봐야 된다고 하셨다. 그렇게 길지도 어렵지도 않은 코스라고 한다. 또 올일이 있다면 다음번엔 트레킹 도전.
낮은 구름이랑 어우러져 절경이다. 구불구불 찻길사이에 이런 멋진 풍경이 있다.
자연앞 쪼꼬만 나.
다음코스는 브라이스 캐년이었는데 눈이 이때부터 막 오기 시작해서 가지를 못했다. 투어에 포함되어있었는데 날려버림. 넘나 아쉽다. 다음에 또오라고 이러는 건지.
다시 라스베가스로 고고.
투어 하는동안에는 거의 인터넷도 안터지고 통신이 안잡힌다. 숙소에서나 잡을수 있음. 그래서 오롯이 투어에만 집중하고 즐겼던것 같다.
여행 팀이랑도 이틀만에 정들었는데 헤어져서 아쉬웠다.
벽돌이 된 아이폰을 되살리러 가는길에 본 벨라지오 분수쇼. 동영상으로 올리고싶은데 컴알못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ㅜ 노래도 신나고 너무 좋았다. 따라부르기도하고 엉덩이가 들썩임.
이날은 블랙프라이데이였는데 우리는 방전되서 밤늦게 쇼핑을 가지 못했다. 라스베가스에 대해 너무 준비안하고 가서 제대로 못즐기고 온것 같아 아직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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