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마지막날밤. 이날은 새벽4시반에 출발한 요세미티투어를 한 날이다. 하루종일 투어하고 도착하니 8시쯤이었던것 같다. 호텔 바로밑에있는 일식집에서 밥먹고 그냥 잘까 하다가 샌프란시스코 마지막날이기도했고 지난번에 뉴욕에서 들른 재즈바가 넘 인상적이어서 샌프란에서도 바를 꼭 가보자고 한터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더 뷰 (The View) 라운지바로 고고. 우리가 묵은 픽윅호텔과 매우 가깝다. 한두블럭만 가면 있었던것 같다. 위치는 메리어트호텔 39층.
이 바를 선택한 이유는 블로그에 제일 많이 나와있기도 하고 Yelp 평점도 1위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홈리스들이 많은데다 그 홈리스들중에 약을 하는사람이 많아서 밤에 돌아다니면 매우 위험하다. 그래도 중심가는 덜하다고 하긴하는데 매우 쫄면서 이동했었다.
엘리베이터 내리면 바로 바가있다. 캐주얼하게 맨날 입고다니다가 오랫만에 바온다고 드레시하게 입고 갔는데 굳이 그럴필요는 없을것 같다. 대부분 관광객들처럼 보였다. 정말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조용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고 다들 실컷 수다떠는 분위기랄까. 자리가 없어서 서성이다가 마침 나가시는 자리를 발견하고는 착석하였다. 이름이 더 뷰 라서 바깥뷰를 보면서 칵테일을 마시고 싶었으므로 바테이블에는 앉지 않았다.
여기 창가쪽이 뷰맛집인듯. 그런데 그냥 생각보다는 조금 실망이었다. 차분하게 분위기있는 바를 기대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시장이 따로없다. 그렇다고 핫한노래가 쿵짝쿵짝 나오는 분위기도 아님. 39층이라 엄청 높은층이 아니어서 그런지 막 야경이 멋있지도 않았던것 같다. 생각보다는 실망했다. 호텔직원이 추천해준 지하에있다던 스피크이지바를 갔었어야했나 하는 후회가 조금 남는다.
다른사람 후기들을 보면 해질때가 오히려더 멋있는것 같기도 하다. 분위기있고 차분하다기보다는 그냥 캐주얼한 바인것 같다. 우리 자리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그랬을수도 있다. (매우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현란한 바텐더는 없는듯ㅋㅋ 뷰맛집답게 바테이블에는 사람이 없다. 창가쪽이 핫하므로 창가쪽을 사수해야함. 이날따라인건지 단체들이 많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많이 오신듯 했다. 뭐 어떻게 말하자면 핫한바가 맞긴맞다. 자리가 거의 없음.
우리는 바로 창가쪽에는 앉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거의 창가를 바라보며 칵테일 한잔 할 수 있었다. 다음여행지가 라스베가스였는데 이동시간이랑 뭘할지 계획도 세우고 샌프란여행도 돌아봤던것같다.
우리가 시킨 올드패션드. 버번위스키베이스인지 모르고 시켰다가 낭패봤다. 개인적으로 버번위스키는 안좋아하는데 왜 이걸 시켰나몰라. 가격대는 17-23불 사이였던것 같다. 가볍게 칵테일이나 위스키 한잔 마시기 괜찮은 바였다. 넘나 근사하고 분위기에 취할정도까지 기대하지 않는다면 꽤 괜찮은 바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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