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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어디갔니(해외)/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카스트로거리(castro street) / 필즈커피(philz coffee)

by 제이아카이브 2020. 1. 15.

샌프란시스코 카스트로 거리. 무지개 거리로 알여져있다. 성소수자분들이 모여사시는곳. 무지개상징이 많이 걸려있기도 하고 그려져있어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굉장히 화려했다. 산책하다가 괜찮은 커피숍가서 커피한잔 할까 했는데 화장실이 급해서 빨리 카페를 찾았다.

이렇게 건널목도 무지개로 되어있다. 예쁘다. 거리곳곳이 이렇게 빨주노초파남보라서 번쩍번쩍 활기찬 느낌이었나보다.

화장실을 찾던 그와중에 어디에나 있는 스타벅스를 가고싶지는 않아서 기여히 먹고싶었던 필즈커피를 찾았다. 필즈커피는 미국 서부에 있는 커피숍인데 민트모히토 커피가 유명하다고 했다. 해비 커피 드렁커인 나는 예전부터 엄청 먹어보고싶었던 커피였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커피숍을 찾아감.
점원분이 헤이 베이비 하면서 엄청 스윗하게 맞아주신다. 께께.

요 앞에서 우선 어떤커피를 주문할껀지 바리스타분께 말씀드이고 안쪽에서 헤이베이비의 캐셔점원에 내가 주문한 커피를 말씀드리면된다. 넘 스윗하셔사 나도모르게 잔돈은 팁통으로ㅋㅋ 물론 민트모히토 커피를 시킴. 바리스타분이 단 정도를 물어보셔서 어리를빗이라고 말씀드림ㅋㅋ 베스트초이스라고 해주심.

화장실 힙하다. 무려 유니섹스ㅋㅋ. 글자조차도 무지개색. 화장실에서 한참동안 안나오셔서 진짜 엄청 오래 기다렸었는데 화장실 하나인데 남자두분이서 나오셔서 당황... 땀이 났다. 화장실은 하나입니다. 들어가면 내부는 커다랗지만 바로 세면대랑 변기가 있음.

조금 기다리니 커피가 나왔다. 너무 안나와서 중간에 물어봤는데 그냥 밀린거였다. 재촉했나해서 좀 미안했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자리가 잘 나지 않는다.
먹어봤는데 넘넘 맛있다. 조금 색다르고 특별한커피. 지금 보니 또 마시고싶다. 어리를빗 스윗하고 민트향이 너무 상큼하다. 호불호가 좀 있을수도 있을것 같다. 나는 베스킨라빈스에서 민트초코칩을 가장 좋아하는데 치약맛이라고 싫어하시는 분이 있는것과 같은이치.

이 커피를 한잔만 마시고온게 너무 아쉽다. 우리나라에도 제발 들어와주세요. 제발요. 맛있는건 좀 같이 먹읍시다. 한참을 앉아있다가 돌로레스공원으로 바로 가기로 했다.
사실 성소수자 거리라는것 외는 그냥 특별한 관광스팟이 있다거나 할것은 전혀 없다. 그들이 모여 사는것 뿐 똑같이 사람 사는데이다. 무지개빛으로된 깃발이 많이 걸려있고 그냥 그것이 좀 화려해보여서 알려지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소수자로 산다는것는 겪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그들이 본인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도 굉장한 용기가 있어야 가능했을것 같다. 연인들끼리 마음껏 사랑하고 표현하고 예뻐보였다.
많이 발전해오긴 했지만 차별이라는게 없어지기는 참 힘든것 같다. 그냥 차이로 받아들이고 다름을 인정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남들의 시선과 차별을 떠나 이곳에서는 아무 거리낌없이 사랑하고 살고 지낼수 있기에 더 모여 사는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서로의 짝을 빨리 찾을수 있는것도 한몫 할듯.

무지개 플래그. 그들의 목소리를 지지한다.

다음은 돌로레스 공원으로 가기로.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다. 걷기에는 무리이고 뮤니버스를 이용하면 한번에 간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길에 이렇게 튀는 모양의 가게가 있음. 핫쿠키. 하나 사먹을걸 그랬나.

버스가 안와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렇게 언덕이 많아 색다른 분위기가 난다.
블로그를 하면서 지난달에 다녀왔던 여행을 다시 기억하고 기록하는게 참 좋은것 같다. 진작 블로그를 시작할껄 하면서도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포스팅은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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