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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어디갔니(국내)/부산

남포동 초밥맛집 마마도마 후기

by 제이아카이브 2020. 1. 17.

광복 롯데백화점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니 벌써 저녁시간이다. 뭐먹지 뭐먹지 하다가 한식, 중식, 일식중에 뭘 먹을까 했더니 일식추천. 남포동에는 은근 초밥맛집이 없다. 내가 아는 초밥집이라고는 삼송초밥집이랑 갓파스시. 갓파스시갈까 하다가 블로그를 검색해 보았다. 요즘 블로그에는 하도 광고 블로그들이많아 다 믿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음식 사진이 꽤 깔끔해보이고 위치도 찾기 쉬워 한번 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광복동 완전 삼거리중심가에 파출소가있는데 그 옆길로 쭉 들어오다보면 왼쪽에 있다.
자세한 주소는 부산 중구 광복로55번길 5이다.

다행이 자리가 있음. 인테리어가 꽤 예쁘다. 아기자기한곳.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이 많았다.
살펴보니 초밥들을 주로 드시고 우동이나 다른 밥종류도 드시는듯.

가격표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초밥 기본 메뉴가 만 천원이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무척 저렴한편. 완전 가성비 초밥이다. 우리는 마마도마초밥 2개와 사이다 한잔을 시켰다.

내가 알기로 일본어로 마마는 엄마라은 뜻인데 가게 이름이 엄마의 도마인것 같는데 도마는 일본어로 무슨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가게 인테리어를 둘러보며 조그만 간장종지위에 젓가락을 올려놓고 조신하게 초밥을 기다린다.

사이다가 우선 나왔다. 시원한 컵에 장식이랑 레몬까지 끼워주심. 이런 세세한 서비스가 맘에든다. 목이 말라 벌컥벌컥 마심. 점심을 너무 대충먹어서 배가 꽤 고픈 상태였다.

메뉴가 나왔다. 가격이 저렴해서 큰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생선도 두껍고 심지어 우동까지 나온다. 우동이 나오는줄은 몰랐음. 만천원의 행복이 따로 없다. 일단 비주얼이랑 양은 대만족 합격.

초밥은 이런 구성이다. 꽤 다양하게 먹을수 있다. 생선도 실하고 맛있다. 마트초밥도 이것보다 비쌀것 같은데 구성 대박인듯. 찾아보니 부산지역에 있는 체인점인것 같다. 한곳에서 하시다가 잘되서 여러곳에 오픈하신듯 했다. 맛을 보니 왜 체인점이 된줄 이해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정말 맛있다. 한참동안 먹다가 벽에 걸린 와사비 설명문을 읽었는데 와사비를 간장에 풀어 찍어먹지말고 초밥위에 조금씩 올려서 간장에 찍어 먹으라고 되어있었다. 거의 한두피스 남았을때 그 글을 읽음.
생선살을 살짝 들어보니 안에 와사비가 들어있지 않다.

이건 우동. 서비스인데 꽤 양도 많고 맛있다. 보통 다른데는 이런 우동은 세트메뉴로 시켜야하고 또 양도 작은 편인데 여기는 양도 꽤 되는데다가 서비스이다.
고객의 니즈를 아시는 분들.

위에 와사비를 찍어서 간장에 찍어먹어야된다. 거의 다먹었을때 알아버렸다. 그래도 맛있게 정말 잘 먹었음.
이집의 아쉬운점이 좀 있다면 테이블이 많이 끈적였었다. 다시 닦아달라고 요청할까 하다가 다시닦는게 문제가 아닐것 같아 그냥 넘어감.

마마도마라고 간판이 적혀있다. 다른 포스팅들 보니까 2018년도에도 있었던데 나는 처음봤다. 부산에 살면서도 모르는곳이 참 많다. 특히 남포동은 엄청 자주가는편이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곳곳이 숨은 맛집이 많은것 같다.
초밥땡길때 한번씩 생각날것 같다. 왠지 자주 갈것 같음.
남포동 가성비 초밥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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