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3대치킨 거인통닭 후기

국제시장 거의 제일 안쪽 골목에 있는 거인통닭. 나는 예전부터 오복통닭집만 다녔었는데 매스컴 터지고 나서 거인통닭이 있는줄 알게 되었다. 정말 한 다섯번은 시도했었던듯. 매스컴 한창 탈때는 매번 매진이라 못먹고 또 이집은 일요일이 휴무이므로 일요일에 방문왔다가 헛탕 친적도 있었다.
정말 오랜 시도끝에 오게된 거인통닭. 부산3대 통닭으로 알려져있다. 그 3대라는건 누가 정하는지 도통 모르겠음ㅋㅋ

미리 전화로 포장주문도 받으시는듯했다. 한참때보다는 그래도 사람 바글바글한 게 빠진것 같다. 7시 30분쯤 방문했는데 8시 40분 마감인데 괜찮으시냐고 물어보셨다. 금방먹고 나갈꺼라 괜찮다고 하고 들어갔다.
테이블이 한 7-8개 정도 있었고 사람도 제법 많았다. 안쪽에 방도 있는듯. 바깥쪽 테이블은 우리가 들어갔을때 두테이블정도 남아있었다.

입구에 이렇게 큰 가마솥에 치킨을 튀기고 계신다. 무척 바빠보이심.

신문에도 실린 모양이다. 여기에도 부산 3대 통닭으로 꼽힌다는 내용이 있다.ㅋㅋ 나머지 2개는 뭐일까 궁금하구만...
내용중에 눈에 띄는점은 염지한 닭을 받지 않으시고 직접 생닭에 양념을 하신다고 한다. 튀기는 방식도 가마솥에 고열을 이용해서 옛날통닭 방식대로 튀기신다고 함.

그냥 거인통닭인줄 알았는데 달인거인통닭이다. 또 치킨엔 맥주쥬. 500cc두잔과 치킨한마리를 시켰다. 옆테이블들을 흘끗보니 양이 엄청나다. 시키면서도 남으면 싸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여러 종류의 통닭이 있는집과는 다르게 단촐하게 후라이드치킨 1메뉴.
자신감에서 나오는 단일메뉴이지 싶다.

자리에 앉자마자 앞접시와 소금 치킨무 손수건 두개를 주신다. 새콤달콤한 치킨무를 몇개 줏어먹는다.

그러고 있으면 이렇게 맥주가 나옴. 맥주는 안맞다고 하면서 또 왜이렇게 마시는지ㅋㅋ 그래도 치킨엔 맥주니까 하면서 시켜보았다.
시원한 맥주가 꿀꺽꿀꺽 잘 넘어간다.

친구야 한잔하자.

통닭이 나왔다. 이렇게 봐서는 그렇게 양이 안많아보이는데 정말정말정말 양이많다. 한 3-4명이서 먹어도 충분해 보인다. 보니까 닭을 정말 잘게 잘라서 튀김옷을 입혀 튀기셨다.
바삭한 식감은 좋았지만 아쉬웠던점은 치킨 살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치킨껍질이 무지 많은 느낌이다.
그래도 튀기자마자 먹는 치킨은 굳굳굳.

한 다섯번은 퇴짜맞았던 치킨집이라 기대가 어마어마했는데 그 기대에 비해서는 좀 실망이었다. 막 너무 특별하고 또 생각날 치킨맛은 아니다. 양이 엄청 많고 시장통닭이라는 점 말고는 맛이 특별하다거나 그런건 몬느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ㅋㅋ.
너무 큰기대를 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8시 40분 마감이셔서 30분쯤에 일어섰다. 반은 남았던것 같음. 포장해와서 집에서 냠냠 맛있게 먹었다. 에어프라이어에 다시 데워먹으니 맛있었다.
그래도 경험으로 와보고 싶은 곳이어서 좋았다.
일요일은 휴무이므로 헛걸음 하지 않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