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치 백화양곱창 후기

자갈치 백화양곱창. 부산에서 아주 유명한 양곱창집이다. 자갈치 쪽에 양곱창 골목이라고 불리울만하게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그중에 백화양곱창이 가장 유명하다. 가면 바 형식으로 여러군데 나눠져있고 다 사장님들이 다른 분이신듯. 그냥 큰 틀로 백화양곱창이라고 가게가 있고 그 안에 또 나눠지는 느낌이다.
매번 맨 앞쪽에 있는 집에 갔었는데 오늘은 오른쪽문으로 들어가서 앞쪽에 오른쪽 옆으로 보이는 첫집으로감. 화장 곱게하신 할머니가 사장님이시다.

앉자마자 사장님이 현금으로 하면 양이 많고 하면서 계속 말씀을하신다. 듣다 듣다가 앉으면서 현금있어요 솨장님! 하니까 엄청 친절해지심.
현금을 너무 강요하셔서 기분이 안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을것 같다. 사실 양곱창은 비싼가격대여서 요즘같은 카드시대에 그렇게 큰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을껀데 현금 강요하시는 것을 올때마다 느낀것 같다.
그래서 여기 방문할땐 그냥 맘편히 현금 가져간다.
사실 기분안좋으면 안가면 되는데 또 그게 안됨ㅋㅋ

모둠 한접시에 3만원이다. 처음은 소금구이로 시작.
사진보니까 침넘어간다. 엄청 신선함.
구이집이 다 그렇겠지만 백화 양곱창은 환기가 잘 안되므로 비싼 옷 입고가면 냄새가 다 몸에 베일수 있다.

사실 양곱창은 진짜 굽기 힘들다. 곱이 기름이라서 불에 닿으면 불꽃이 막 일어나면서 불쑈가 따로없음. 그래서 이렇게 다 바 형태로 되어 사장님께서 직접 다 구워주시지 않나 싶다.

이렇게 불쑈가 됨. 사진을 자세히 안찍어서 아쉬운게 바로 무쳐주시는 더 상추샐러드도 일품이다. 느끼한 맛을 싹 잡아준다. 사진보니까 침넘어간다.

기본찬은 샐러드랑 물김치 그리고 저 찍어먹는 장도 맛있다. 근데 워낙 양곱창이 맛있어서 말이쥬 ㅜㅜ
깔끔한집도 좋지만 나는 노포도 좋아한다. 아재입맛이라 그런가...
이날은 신나서 엄청 먹었던것 같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랑 두런두런 이야기하다보니 엄청 많이먹음.

이날 소금구이 먹고 또 양념까지 먹었다. 정말 돼지들ㅋㅋㅋ 근데 양념도 저어엉말 맛있다. 둘다 놓칠수 없다.
양념시키면 밥도 볶아먹으면됨.
사실 갔다온지 좀 됐는데 사진보니까 또 가고싶다. 조만간 또 갈듯하다.
주소는 부산 중구 자갈치로 23번길 6 (남포동6가 32)이다.
1,3,5째 일요일은 휴무이므로 헛걸음 하지 않으시길.
현금 가져가시는게 좋당.
사장님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마지막에 문앞까지 나와서 배웅해주심. 술이 많이돼서 사장님과 허그도 했다ㅋㅋㅋㅋ
부산 자갈치 양곱창 맛집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