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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어디갔니(국내)/부산

부산현대미술관 Emotion in motion / 카페

by 제이아카이브 2020. 2. 14.

친구와 평일 점심 데이트. 짬이 나서 하단에서 샤브샤브를 냠냐미 먹고 부산현대미술관으로 향했다. 작년 여름에 와본적이 있는데 그때는 레인룸 전시를 보러 왔었음. 레인룸도 보고 다른 전시도 많이 하고 있어서 너무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새로 시작한 전시가 있다고 트위터에서 본것 같아 친구와 마실겸 왔다.

커피가 마시고싶어 전시보다 바로 커피마시러 왔다.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무려 3천 5백원임. 사람도 없어서 전세낸것 처럼 둘이 실컷 떠들고 놀았다. 커피도 맛있고 양도 꽤 된다.

이렇게 커피숍 내부고 되게 스튜디오 같다. 재미있는점은 여기 들어올때 이상한 구멍으로 숙여서 들어와야된다. 약간 위트를 준듯.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다른 공간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사진도 찍어주고 재밌게 놀았음. 평일의 좋은점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전에 왔을때는 한가득 차 있었었는데 이날은 거의 사람이 없었다. 한번씩 평일에 여유로울때 작품 감상하고 커피한잔 해도 좋을 것 같다.

네온 사인이 귀엽다. 다 마시고 이쪽에다 커피잔을 반납하면 됨. 먹고사는 이야기, 재테크, 주식 등 이제 할이야기 주제가 예전과는 많이 바꼈다. ㅋㅋ

Emotion in motion. 아쉬웠던점은 이 전시 하나만 하고있다. 무료전시이다.

들어가서 본 작품. 약간 지난번에 시오타치하루전에서 본 베를린의 장벽이란 작품과 좀 비슷하다. 문이라는 것이 상징성을 가지기 때문에 작가들이 좋아하는 주제인것 같다.

제목이 빈집이었던가?! 개집이 다섯개 쌓여있음. ㅋㅋ

뭔가 이상한 끈들이 있었는데 가까이 가면 끈들이 이상하게 움직인다. 센서가 달려있는듯. 약간 혀같기도 하고 이상함.

멀리서 관망중임. 서서히 다가가면 끈이 꿈찔꿈찔 거린다. 이모션 인 모션이라는 주제의 전시라서 그런가?

약간 좀 충격적이었던 방. 전체 사진은 올리진 않았지만 여자의 몸에 알파벳이 새겨져 있다. 그냥 단순한 내느낌인데 되게 섹슈얼한 부위에 상처로 알파벳이 새겨져있는 느낌이랄까. 벽에서 상영되고 있던 비디오는 여자가 약간 기계가 된 느낌이어서 기분이 이상했다. 유쾌하지는 않은 작품들.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작품들이었다.

뭔가 페달을 밟고 있는 모습.

빨간 끈이 회오리로 돌고있디. 작품들이 모두 움직이고 있음.

친구랑 할이야기가 넘나 많아서 사실 제대로 비디오를 감상한다거나 하지는 못했다. 며칠전에 봤는데도 할말 왤케 많나요. ㅋㅋ

친구가 세차장 같다고 했던 작품. 진짜 세차장같다. 중간에 서있으면 저 부분이 휘날린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것일까. 현대미술은 너무 혼란스러워~~

물이 놓여있는 선반에 사람모양로 작품이 움직인다.

뱅글뱅글 가위가 벼랑끝 아래에사 매달려서 돌고있다. 뭔가 불쌍해 보인다. 날카로운 가위가 매달려서 위태위태 해보인다. 그림자도 되게 상징적이게 보임.

못이라는 작품이었는데 친구가 말해준 느낌이 꽤 인상적이었다. 새하얀 벽에 저 못이 지나다니니까 자국이 생겼다고. 띠용. 그러고보니 이 앞에서 본 가위라는 작품도 가위가 지나간 자국이 생겼다.

이작품은 저 안쪽 어두운 사각형은 필터로 빨아들인것이다. 계속 빨아들이고 있는데 먼지로 인해서 저렇게 색이 어두운 색이 된것.
상처라는 것이 나도 모르게 스며들듯이 생긴다는 그런느낌을 받았다. 지나간 자국이 생긴다. 약간은 마음이 헛헛했던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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