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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어디갔니(국내)/부산

남포동 술집 이자카야 하쿠더갓포 후기

by 제이아카이브 2020. 1. 29.

설다음날. 광안리에서 친구들과 놀고 집에 가는길에 한친구와 집방향이 같아서 들어가는데 그냥 집에 들어가기 아쉬워서 남포동에 들러서 둘이 한잔 더 하고 가기로 했다.
남포동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인 유노우에 갔는데 간발의 차로 못들어감. 우리 바로 앞에 들어가신분들이 마지막 테이블을 차지해버리셨다.
다른곳은 생각도 안한터라 어딜 가지 하다가 간단히 회가 나오는곳인 하쿠더갓포가 떠올라 고고 하기로 했다.
남포동 시장안쪽에 있다.
정확한 주소는 부산시 중구 광복로43번길 10 2층.
사실 정확하게 검색해보니 일요일은 휴무라고 했다. 그래서 2차멘붕. 가면서 어디 적당한데 있나 보자 하고 거기를 지나가는데 문이 열려있었다. 그날은 설 대목이라 열었나보다.

2층이다 이자카야 하쿠더갓포. 무슨뜻인지는 모르겠다. ㅋㅋ

히터가 나오지 않는곳을 찾아 앉음. 메뉴판을 주셨는데 앞쪽에 오늘의 메뉴가 따로 손글씨로 적혀있다.

오마카세도 있도 사시미도 팔고 전골이나 구이류도 판다. 우리는 배가 많이 불렀으므로 사시미 모리아와세 2인 4만3천원짜리를 시켰다. 저렴한 편은 아니다.

튀김이랑 식사류 술도 여러졸류 팔고있음. 예전에는 맥주한잔하러 와서 튀김류를 시켜먹은적이 있었는데 튀김류도 꽤 괜찮았던것 같다.

이자카야 답게 일본술이 많다. 시국인 만큼 우리것인 대선을 시킴ㅋㅋㅋㅋ. 나는 좋은데이를 주로 먹는데 친구는 대선을 먹어서 대선 시켰다. 사실 둘 차이는 잘은 모르겠다.
예전에 소주 도수는 진짜 높았는데 그땐 어떻게 그렇게 마셨었는지 모르겠다.

이곳은 주방이다. 주방장님이 여러분 계셨다. 교육하시는것 같았다. 화려한 불로 뭘 볶기도 하셨다.

가면 기본으로 단호박스프를 주신다. 그냥 달달하고 무난한 스프맛.

콩이랑 새우깡을 주심. 짭쪼롬한 새우깡은 자꾸 손이 간다. 맥주안주로 좋을듯.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된게 요즘 이야기 주제가 재테크나 세상 경기로 바꼈다. 예전에는 깔깔거리고 놀고 남자친구나 회사동료들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던것 같는데 점점 주식장이나 부동산 이야기를 하고있음ㅋㅋ

오 신기하게 이런게 다있다. 사진을 찍어보니 폰으로 메뉴가 보임. 외국인들을 위한 메뉴판인것 같았다. 사진으로도 볼수있고 아주 신기한 시스템.

안주가 나왔다. 사실 맛은 있었지만 양이 너무 작았다. 2인용인데 4만2천원. 물론 종류도 다양하고 다 비싼회일테지만 그래도 넘 비쌌다ㅜ 예전에는 해삼내장도 주셨던걸로 기억하는데 다른것으로 바뀌었다.
양을 기대하고 간건 아니었지만 얼마전에 먹었던 4만원짜리 시장횟집이 내 성향에 좀 거 맞는것 같다. 나는 아재입맛인가...
아마 회 자체들이 고급회여서 가격대가 좀 있는것 같다.
그래도 워낙 배가 부른채로 왔어서 친구랑 둘이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먹기 좋았다.

음식이 깔끔하고 분위기도 괜찮다.
지금보니 남포동 맛집인 큰집 앞집이다. 남포동 도장깨기 다음에는 어딜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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